wogodsk63 님의 블로그

후쿠오카) 아빠와 아들의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3 본문

아이와 함께 떠는 여행

후쿠오카) 아빠와 아들의 후쿠오카 3박 4일 여행기3

wogodsk63 2025. 4. 16. 08:31

후쿠오카 가족여행 3일차, 아들과 함께한 소소하지만 특별한 하루

벌써 후쿠오카에서의 3일차.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어제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오늘은 늦잠으로 시작한 느긋한 하루였어요. 아들과 함께 천천히 준비를 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라라포트로 향했답니다.

📍 라라포트 하카타 – 먹고, 놀고, 쉬고

라라포트는 우리나라의 대형 백화점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었는데요, 1층부터 3층까지 다양한 매장과 식당이 가득해요.

식사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꼭 3층으로 올라가시길 추천드려요. 저희도 3층 푸드코트에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돈까스와 덮밥을 선택! 특별히 유명한 집은 아니었지만, 아침을 안 먹고 간 탓인지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이날 라라포트에 온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후쿠오카 토이뮤지엄’ 때문이죠!

본관 1층을 나와 별관처럼 이어진 건물 중에 위치해 있으니, 지도 확인은 필수랍니다.

 

🎠 후쿠오카 토이뮤지엄 – 아이가 진짜 좋아한 공간

이곳은 그냥 장난감 많은 공간이 아니라, 원목 놀이기구 중심의 감각 자극형 놀이터에 가까웠어요.

자동차 놀이부터 피자 가게 놀이, 과일 따기, 팽이 돌리기, 체스까지. 생각보다 테마가 다양했고,

어른들 눈에는 조금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는 너무나 즐겁게 놀았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현장에 계신 어르신 직원분들이 아이에게 놀이법도 친절히 알려주시고 함께 놀아주신다는 점!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감동적인 포인트였어요. 아이도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놀고, 저도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답니다.

 

 

🍦 라라포트에서 먹은 아이스크림 – 소소한 행복의 맛

장난감 미술관에서 신나게 놀고 나온 우리는 달콤한 걸로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라라포트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와 함께

아이스크림 하나를 골랐죠. 종류가 꽤 많았는데, 아이는 고민도 없이 딸기맛을 콕 집어 고르더라고요.

저는 바닐라랑 고민하다가 아이랑 나눠먹기 좋은 딸기맛으로 통일!

작은 종이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들고 의자에 앉아 한 입 먹었는데, 아이가 “아빠, 이거 너무 맛있어!”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는 거예요. 그 순간, ‘아, 이런 게 진짜 여행의 행복이구나’ 싶었어요.

특별한 음식은 아니었지만, 그 장소, 그 타이밍, 그리고 내 옆의 아이와 함께라는 점이 그 맛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어요.

둘이서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나눠 먹으며 수다도 떨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순간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꼭 무언가 대단한 경험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한 이 조용한 시간 하나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 라라포트 입구, 거대한 건담과의 만남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나서 우리는 라라포트 입구 쪽으로 다시 나왔어요.

바로 그곳에 거대한 건담 모형이 서 있었거든요.

사실 건담을 잘 모르는 저지만, 그 압도적인 크기와 디테일을 보자마자 와...!

감탄이 나왔어요. 키가 10미터는 족히 넘을 듯한 진짜 ‘거대한’ 존재감! 아이도 눈을 떼지 못하고 건담을 올려다보며

“진짜 로봇 같아! 움직이면 어떡해?” 하며 신기해했어요. 저도 괜히 아이와 함께 건담의 무기를 분석하듯 얘기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죠. 어느새 주변엔 우리처럼 건담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들과 여행객들이 가득했어요.

아이에게 포즈를 잡아보라고 했더니, 팔을 위로 번쩍 들며 “나도 로봇이야!”라고 외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연신 셔터를 눌렀네요.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즐긴 시간일지도 몰라요.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어른의 감성’이 자극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라라포트의 건담 앞에서 저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건담과의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어요.

 

 

 

🍳 오늘 저녁은 오므라이스! – 이쿠라 하카타점

잠깐 호텔에 돌아와 아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후, 저녁은 오므라이스 맛집으로 소문난 이쿠라 하카타점으로 향했어요.

후쿠오카에서는 웨이팅이 기본이라던데... 평일이라 그런지 또 운 좋게 바로 입장!

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는데, 비록 깊은 대화는 아니더라도 우리만의 언어로 소소하게 웃고 떠드는 그 순간이

참 소중했어요. 드디어 등장한 오므라이스! 아이가 “우와 맛있겠다!” 하더니 한 입 먹고 “우와 맛있다~”라며 연신 감탄 ㅎㅎ

저도 너무 행복했어요.

⛲ 캐널시티 분수쇼와 마지막 밤

식사 후에는 근처의 캐널시티로 이동해 분수쇼도 감상했어요. 사실 기대보다 쇼가 심심했는지, 아이가 “나 심심해~” 한마디에

바로 관람 종료 ㅋㅋ 대신 이곳저곳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아이에게 테니스공도 하나 사주었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도 그 테니스공으로 둘이서 한참을 놀았어요. 그렇게 후쿠오카 3일차의 밤은 천천히, 조용히,

그리고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답니다.